처음에 이 곳 3일클럽을 오기 전에, 아니 오는 동안에도 사탄이 많이 방해를 했었다.
먼저 나는 지금 당장 돈이 급해서 알바를 구해야 하는데 이곳 3일클럽은 4박5일 동안 하는 거니깐 일주일은 알바를 구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답답했다. 그리고 목사님이 10만원을 보태주신다고 3만원은 개인사비로 갔다 오랬지만 난 그 3만원조차 없었다. 목사님께 3만원 낼 돈도 없어서 못 간다는 말을 하기엔 목사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언젠가 설교 말씀에 순종하란 말이 문득 떠올라서 목사님이 가라고 전화하시고 몇 번이나 확인 하시길래 난 그냥 “네” 라는 말만 하고 따라 나섰다.

비록 3만원을 청년 쌤에게 빌려서 왔지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우리 목사님께 젤 먼저 이곳에 오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돈을 꿔주신 우리청년쌤에게 무지 감사드린다. 이곳에 와서 내가 그토록 바라고 갈망했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믿음이 어떤 것이지 직접 부딪쳐 보면서 몸소 느끼고 그리고 정말 한 영혼,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바입니다.

둘째 날인 바로 오늘.. 아이들을 전도하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민선이라는 2학년 아이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언니 지금 알바하고 있는거 잖아요.” 이 말을 듣는 순간 괜히 울컥하는 마음이 생겼다. 하긴 어른들한테도 내가 그렇게 보이는데 아이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그래서 나는 민선이를 옆에 앉히고 내가 느낀, 내가 만난 하나님을 전했다. “언니 지금 알바하는거 아니야, 이거 봐 성격책이지? 언니는 지금 선교사로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한테 하나님을 전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얘기하니깐 민선이가 자기도 교회에 다닌다면서 자랑을 하는데 그 모습이 그냥 그저 예뻣던것 같다.
그리고 옥현이란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하나님이 누군지 아예 몰랐다. 그때 느꼈다. ‘아 하나님께서는 이런 불쌍한 영혼들을 구하라고 나를 이곳으로 인도했구나’ 그래서 하나님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간절했다. 부모님도 안계시고 할머니랑 오빠랑 산다는데.. 그냥 그저 옥현이를 바라보는데 눈물만 날 것 같았다. 하나님 아버지 마음이 이러할까? 옥현이에게 복음전하고 3일클럽에 데려가려했지만 옥현이는 끝내 친구눈치 때문에 오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고 내가 그 아이한테 제대로 못 전한 것 같아 그저 미안하기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요번에 느낀 하나님은 정말 격려와 구원의 아버지다. 어제 왔던 아이들도 오고, 하나님은 정말 우릴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릴 사랑하시며 우릴 실망시키지 않는다. 나는 이런 하나님 아버지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