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클럽을 처음 받았는데, 그 명성대로 대단한 트레이닝이었다. 지속적으로 3일클럽에 참여한 선교사님들 속에서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사실 이 곳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생소하여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고자 했다. 그러나 글 없는 책이 내 승부욕에 시동을 걸어 주었다. 또한 글 없는 책을 통과하지 않으면 현장 전도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여 사생결단으로 외웠던 것 같다.

조별로 현장전도에 나갔던 첫 날, 한 아이를 글 없는 책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려했는데 시간이 없어 어두운 색장까지 하고 멈추어야 했다. 마치고 돌아왔을 때도 그 아이 생각이 나서 다음날 꼭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 다음날, 전도를 하다가 놀이터에서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알고 보니 어제 그 아이였다. 너무 반가워서 인사를 했고, 글 없는 책 전도를 마치고 아이는 예수님을 영접했다. 비록 내가 전도한 아이는 그 아이 뿐이었지만, 두 손을 꼭 잡고 기도하던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나 행복했고 뿌듯했다. 3일 클럽이란 귀중한 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다. 또한 함께 전도한 우리 조장님을 비롯해 조원들과 좋은 경험 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하나님.